아시 탄다. 아우 탄다. 아수 탄다.’는 말이 있다. 맏이 아이가 태어나고 연이어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어머니는 부득이 어린 동생을 더 보살피게 된다. 그러면 형은 지금까지 어머니로부터 받아오던 사랑을 동생에게 뺏긴 것으로 생각하여 동생을 미워하게 되고 어머니도 싫어하면서 몸이 점점 여위어가는 것을 옛사람들은 그렇게 말했다. 정확한 관찰이고 좋은 표현이다.

여러 명의 아이들을 키워본 사람이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고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도 알 것이다. 만약에 부인이 있는데도 아무런 동의도 없이 둘째 부인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을 때 첫째 부인이 받는 충격은 엄청날 것이지만, 아우 타는 경우의 충격은 그 보다 훨씬 더 강할지도 모른다.

맏이에게 어머니는 자기만의 것이다. 그것이 세상의 전부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한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맏이가 받는 충격은 상상할 수가 없다. 어머니가 아무리 달래고 설득을 해도 아이 수준에서는 그것이 통할 리가 없다. “동생도 너와 똑 같은 자식이다. 어머니는 차별하지 않고 둘을 보살필 것이니 걱정하지마라.” 이렇게 설득하고 타이른다고 될 일이 아니란 것은 자식을 키워본 사람이면 안다. 이 시기의 어머니의 역할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잘못하면 형제간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되고 그 상처가 평생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의 삶이 겪게 되는 최초의 충격이고 고통이 바로 아우 탄다는 것이다. 만약에 형이 어머니에게는 형제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자기중심의 삶은 어느 정도 극복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원초적으로 인간은 자기중심의 삶을 살게 되어 있다. 그것은 생명을 지닌 인간의 운명이며 또한 고통의 근원이다. 삶의 고통이 얼마나 크면 그것을 고해(苦海)라고 했을까? 자기중심의 삶을 극복하게 되면 고통은 줄어든다. 마치 맏이가 동생의 존재를 받아들이고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면 고통이 줄어드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을 담고 있는 유식학은 자기중심의 삶을 말라식으로 설명한다. 말라식은 마음의 중심을 이루는 것으로 사량분별(思量分別)하는 것이 근본속성이다. 어떤 자극이나 상황이 나타나면 그것을 살피고 계산하고 그리고 나에게 이득인지 손해인지를 따져보는 기능을 담당한다. 항상 나를 중심으로 작용하는 마음이다. 머리가 좋다는 말 속에는 말라식의 작용이 빠르다는 것을 일컫는 경우도 있다. 즉 계산이 빠르다는 뜻이다. 그것이 고통의 근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서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말라식은 자기를 중심으로 사량분별하기 때문에 항상 이익과 손해를 따지고, 잘나고 못남을 따지고, 옳고 그름을 따지고, 아름답고 추함을 따지지만 그것은 객관적인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항상 자신의 기준을 근거로 삼는 한계를 지닌다. 달리 표현하면 항상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그것을 착각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차별성이 생기고 분별심이 일어나고 시시비비의 다툼이 발생한다. 당파싸움이니 계파간의 갈등이니 하는 것도 모두가 이렇게 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심리적 불편이나 장애 역시 자기중심의 삶을 극복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이 대부분이다. 불교의 궁극적 목표를 분별심이나 차별성을 극복하는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것이 극복된 경지를 평등성지(平等聖智)라고 한다. 분별과 차별이 극복된 경지이니 당연히 평등하고 성스러운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자기중심의 삶은 어떻게 극복할 수가 있을까? 얼른 생각하면 역지사지(易地思之) 즉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타인의 입장이란 것도 아직은 자타를 구분하는 차별성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런 삶의 태도는 대인관계의 갈등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약간의 여유를 가질 수는 있다.

 

자기중심의 삶을 극복하는 궁극적인 길은 무아(無我)를 증득하는 것이다. 무아란 무엇이며 그것의 증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기중심의 삶을 유아론적 삶이라고 하면 자기중심을 극복한 삶은 무아론적 삶이 된다.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것을 증득하여 자신의 삶속에서 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다. 타인을 보기는 쉬워도 자기를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독경전에도 남의 눈의 티끌은 보면서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다.” 라는 구절이 있다. 자기중심의 삶은 남의 허물은 잘 보지만 자신의 허물은 잘 보이지 않는다. 설혹 타인이 그것을 보고 자신에게 일러주어도 고맙다고 여기기는커녕 관계가 나빠지기 십상이다. 무아론적 삶의 길은 닦을 수가 없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우선 자신의 견해나 주장을 고집하는 삶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이 타인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시당하더라도 화내지 말고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견해만을 고집하는 것이 바로 집착이다. 그것을 조금씩 줄여나가면 무아론적 삶에 점점 더 다가서게 되고 삶의 고통도 동시에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한꺼번에 무아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다가서는 길 밖에는 없다.

 

http://mahaedu.org/

 

마하보디교육원

--> --> 바로가기 자재요양병원 재단법인 정토마을(카페) 한국불교호스피스협회(카페) 웹진'마음'

mahaedu.org

 

강원을 졸업하기도 전부터 원주소임을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과 갈등으로 지내던 어느 날,

사리암과 북대암 그리고 내원암, 청신암을 종횡무진하면서 바람결에 고민과 갈등을 날려 보내고 운문사 대웅전 앞에 서서 부처님과의 독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깨끗하고 홀가분했다. 그렇게 웃음과 함께 찾아든 따뜻함은 정토마을의 원주소임에 희망을 안겨 주었다.

 

이렇게 시작한 원주소임이 벌써 7개월을 달리고 있다. 어디에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의문이었지만 지금은 시속 80km로 안정적인 속도로 달리고 있는 소임과 공양간이다. 

처음에는 저온 창고에 있는 식자재를 보면서 식단을 짜기 시작했다. 무엇이 저온 창고에서 숨 쉬고 있는지를 파악해야 했고 재고 조사를 하면서 우리 식구들이 어떤 먹거리를 잘 먹는지를 파악해야 했기에 늘 저온 창고와 함께였다.

안정을 찾은 지금은 일주일 식단을 미리 정하여 놓고 보살님들이 다음 끼니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고 재료의 전처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면서 여유와 평온이 함께하는 공양간으로 재탄생하였다.

 

그와 더불어 정토마을 공양간에 바뀐 것이 있다면 매주 별좌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보살님 세분이 돌아가면서 한 파트씩 별좌로서 음식을 만들고 다른 두 분은 전처리하면서 별좌를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알아서 별좌 놀이를 즐기고 있다. 우리 공양간에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 각자의 개성이 있고 손맛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맛과 조금 더 나은 맛의 조화와 화합을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번 주 별좌보살님이 다양한 재료로 맛을 내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지원과 보시를 받아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며, 생일공양이나 감사의 공양, 기타 다양한 공양이 들어오면 그 공양에 맞는 요리들이 사시 때 대중들을 기다린다.

 

정토마을의 공양간은 스님들만의 공간이 아니므로 직원, 문병 오신 가족이나 친인척들도 공양 시간이 되면 누구나 오셔서 공양을 드실 수 있다. 

오신채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우리 공양간의 음식은 밖에서 먹는 음식과는 차이가 크게 있다. 그리고 요즘 채소는 대부분 정토마을 밭일을 도맡아 하시는 도감스님이 애지중지하며 키우는 상추, 쑥갓, 고추, 오이, 가지, 깻잎들을 무치고, 볶고, 찌고, 생으로 내는 등 다양한 요리로 대중들에게 찾아간다.

또한 일주일에 1번씩 잔치국수, 짜장, 카레, 떡볶이 등 별식으로 우리 대중이 즐겁게 함께 공양을 할 수 있도록 계절 먹거리로 입맛을 달랜다. 

입맛 없는 무더위 속에서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먹으며 더위를 식혀야 하는 여름이 지나고 나면 살랑살랑 바람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온다. 이렇게 찾아오는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 불리는 만큼 과일, 곡식, 채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뽑내고자 공양간으로 줄지어 찾아온다. 이렇게 찾아들어 오는 우리의 먹거리들은 계절에 맞게 변신을 하며 오늘도 변함없이 정토마을 대중들을 기다린다. 

 

 태감 │정토마을 원주스님

오른쪽 두번째, 두 아이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이진희 님이십니다.

라닥을 간다고 하니 지인들은 말합니다. 고산지역이고 건강을 생각할 나이에 어렵지 않겠냐고요. 저는 자신한다고, 마라톤 뛰는 사람은 고산을 덜 느낀다고 마음을 다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원봉사길에 올랐습니다.

 

긴 시간 비행을 하고 라다크에 내리니 가슴이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미루나무 그늘과 소박한 집들의 풍경은 새로운 감동으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심장재단 이동 후 고산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모두가 의약품 정리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며 우리 식당팀도 움직여 봅니다. 이번엔 밥솥과 냄비도 준비해주시고 찹쌀, 무청 시래기, 김치, 된장, 고추장, 기본양념 등등 보기만 해도 배부른 든든함에 우리도 분주히 움직여 봅니다. 주방장 형수님, 고산 적응 실패로 괴로워하시지만, 의지의 엄마 포스를 보이시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도착 후 첫 진료 시작부터 어디서 본 듯한 이웃사촌 같은 주민들의 친근감에 모두가 환희심을 느끼며 의료봉사 기간 내내 웃음과 사랑으로 열심히 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심성 착한 라닥 주민들을 보며 60여 명의 식사 준비와 정리를 하면서 종교적인 신앙심까지 생기며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라다크 심장재단병원 초겔스님의 진정함과 장엄한 자연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보며 라닥인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히 봉사자들의 심성에 대해 생각하는 봉사 기간이었습니다.

 

“대붕에서 능행스님과 약속했던 삼세번의 의료봉사, 앞으로 열번의 의료봉사로 함께 하겠습니다.” 

-2019년 8월 동암 이진희의 약속  

 

이진희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

 

※이진희 님은 2017년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의 첫 해외 의료봉사 인도보드가야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남인도 대붕로셀사원의 봉사와 이번 인도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으로서, 식사준비팀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

불러오는 중입니다...

 

북인도 라닥의 도시 레에 위치한 심장재단으로 향하는 길,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가득 싣고 히말라야산맥이 병풍처럼 휘감은 고산지대이며 동시에 인접국가의 국경지대인 레로 떠난다.

델리 국제공항에서 레로 향하는 비행기가 연착 되었다. 두어 시간을 더 기다린 후에야 작은 비행기에 탑승하여 레로 향한다. 창밖의 푸른 하늘을 무심히 보고 있는데 맑고 시린 히말라야 산봉우리들이 하얀 구름과 눈을 이고 모습을 나타냈다. 너무 깨끗한 시야에 너도, 나도 수미산 봉우리를 눈과 가슴에 담고 레 공항에 도착했다. 도착해보니 공항 너머로는 모래 언덕과 모래 산들이 즐비했다.

간밤의 폭우로 인해 모든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한다. 모래흙 덕분인지 간밤의 폭우의 흔적은 찾을 수 없고 맑게 갠 하늘만 나투시어 좀 더 깨끗한 히말라야산맥을 마음에 담을 수 있게 해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심장재단으로 이동해 의약품 등의 짐을 정리한 후, 이틀가량의 공식적인 고산 적응 기간을 가졌다. 적응 기간 동안 안내, 접수, 한, 양방 의약품분배 등 다양하게 팀을 나누고 팀별 소임 내용을 숙지한 뒤 의료봉사가 시작되었다. 막상 의료봉사가 시작되니 고산 적응이 덜 되었거나 몸이 힘든 봉사자들이 이따금 발생했지만, 유기적으로 봉사팀을 이동해가며 빈자리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서로 나누고 보태며 서로의 배려 속에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해 나갔다. 

 

멀리 창밖으로 그림 같은 히말라야산맥 봉우리들을 풍경 삼아 먹는 녹두죽은 어찌나 맛이 있었는지 모른다. 

별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눈망울들에서는 시꺼먼 내 속이 들여다보이듯 했다. 해맑고 즐거운 아이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 줄을 맞추어 병원 복도에 앉아 있다가도 금세 본연의 아이로 돌아가 까르르 거리며 장난을 친다.

전통복장을 하고 하얗게 센 머리를 길게 땋아 내리고 목에 손에 염주를 건 노 보살님은 두꺼운 여러 겹의 옷을 하나하나 벗어 내리고 진료를 받기 위해 침대에 누웠다. 아침은 먹었는지, 심장병, 고혈압, 당뇨가 있는지 약은 먹는지 문진하고 어디가 제일 많이 불편하고 아픈지 물어본다. 고산지대인 데다 영양 섭취가 고르지 않아 심장이 안 좋거나 호흡이 곤란한 이가 많다. 노화로 인한 무릎, 발목 관절이 아픈 이도 많다.

물길 따라 이동하는 유목민들이 몇 시간을 걷고 느린 버스를 타고 반나절 혹은 하루 혹은 이틀거리에서 찾아왔다고 한다. 파스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왜 아니 들까. 한방 선생님께서 침을 놓으시고 관절 크림이며 파스며 처방을 하시고 통역을 맡으신 티벳 스님들께서는 열심히 환자분들에게 설명해주신다.

그렇게 의료봉사 기간 동안 내가 있었던 한방 진료실에는 같은 그림이 지나갔다. 누구 혼자 도드라져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씩 작은 태엽이 되어 하나하나 맞물려 큰 복전의 시계의 초침이, 분침이, 시침이 움직였다.

 

무한한 인드라망 속 작은 구슬이 반짝하고 흔들리면 같이 연결되어 있는 구슬들이 서로 다른 반짝임으로 춤을 춘다. 나만을 위함이 아닌 당신을 위한, 이 공간을 위한, 이 세계를 위한 내 행동 하나가 무한한 긍정의 파장으로 작게는 내가 속한 세상과 크게는 온 법계에 유익한 출렁거림을 전하게 될 것이다. 의료봉사는 그렇게 유익한 우리를 위한 긍정의 한 걸음이며 또한 미쳐 닫지 않는 곳에 전해야 할 에너지이다. 이런 기회가 주어지고 참여할 수 있었음에 매우 감사하고 내가 아니라 우리로 돌아가야 하는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9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후원 신청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docs.google.com

 

인도 북부, 히말라야산맥 속의 마을, 라다크. 

1980년대 들어서야 비로소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그것도 ‘오래된 미래’라는 책을 통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그 이전에는 그들만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이어 왔다. 티벳불교가 그들의 정신적 기둥이 되고, 강력한 공동체 정신이 그들의 삶을 이끌어 왔다. 어디를 가나 마니차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은 수시로 마니차를 돌리면서 모든 생명체가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기원하는 불보살의 땅이다. 일 년 중, 4개월 정도만 농사가 가능하고 나머지 8개월은 영하 이삼십 도의 추위가 이어지고 강우량도 거의 없는 척박한 땅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서로 협동하며 검소하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지금은 산업화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오고 있지만, 아직도 그들의 표정은 밝고 맑고 아름다웠으며 항상 웃으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능행스님의 원력으로 보살도를 실천하는 정토마을 공동체에서는 지난 7월 8일, 10일간 일정으로 불보살의 땅, 라다크로 의료봉사 활동을 떠났다. 전국에서 자원해서 모인 39명의 봉사단원은 각자의 소임에 따라 철저한 준비와 각오를 다졌다. 의료진은 인도 의사들과 한국 의사로 구성되었고 간호사들도 분야별로 배치하였다. 의약품은 법규 내에서 영양제, 구충제, 칼슘제, 오메 가, 비타민, 파스, 한방소화제, 마스크 등 최대한 많이 한국의 의약품을 준비하였고 환자들에게 나누어 줄 다양한 생필품도 마련하였다. 그곳은 햇볕이 워낙 강한 곳이어서 선글라스를 500여 개나 준비하였다. 분야별로 관련자들이 모여서 여러 차례 사전점검도 모두 마치고, 엄청난 화물들은 각자 15kg에서 25kg까지를 나누어 담았다. 따라서 개인 소지품은 최소화했다. 라다크 사정이 열악한 곳임을 고려하여 각자 침낭과 물을 끓이는 포트까지도 준비했다. 7월 8일 인천공항에서 마주한 얼굴들은 모두가 환하고 밝았다. 자비행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우쭐대거나 교만해서는 자비행이 될 수가 없다. 한없이 자신을 내려놓고 텅텅 비울 때 비로소 무량심이 일어나고 자비행이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다. 

 

 델리 공항에서 라다크행 국내선으로 갈아탄 비행기는 무려 4시간이나 늦게 출발하였지만, 인도인의 문화는 그리 대수로운 것은 아니었다. 세상의 흐름에 따라가는 오랜 그들의 삶의 태도는 무엇이나 수용하는 자세였다. 비행기는 단숨에 히말라야산맥을 넘는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온통 돌산이거나 설산이었다. 계곡 깊은 아래로 실오라기처럼 이어지는 푸른빛의 수목들은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물길을 따라 이어진다. 산맥을 넘은 비행기는 급격한 경사를 피해 오른쪽으로 멀리 우회해서 활주로로 접근한다. 해발 3,500m, 사람이 사는 곳으로는 대단히 높은 고도이다. 산소량은 평지보다 40% 정도가 부족한 곳이니 조금만 급히 움직여도 산소가 부족하여 맥박은 분당 100회 정도로 오르내린다. 눈길을 걷듯이 모두 서두르지 않고 조심조심 움직인다. 5분 정도 차를 타고 드디어 우리의 목적 라다크 심장재단에 도착하였다. 고산 적응을 위해 그다음 날도 휴식을 취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7월 11일 드디어 우리의 목적인 의료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수백 명의 사람이 8시 이전에 이미 병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대중교통이 없는 곳이 많아서 진료를 받기 위해 2박 3일 동안 달려온 분들도 있었고 100km 거리를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한 사람들도 있었다. 진료는 질서 있게 잘 이루어졌다.  의료진 5명은 많은 환자를 진료하느라 잠시 쉴 틈도 없었고, 약제팀, 안내팀을 비롯한 6개로 구성된 팀원들도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며 진료 활동을 도왔다. 라다크 사람들은 만트라 수행이 생활의 기본이다. 오랜 수행 탓인지 모두가 환한 얼굴이 었다. 선물도 욕심내지 않고 한 가족이 한 개만 받아 갔다. 진료를 마친 사람들은 병원 마당에서 소풍 온 아이들처럼 가지고 온 음식들을 나누어 먹는다. 봉사자가 다가가면 자리도 권하고 보리빵도 권하며 친절하게 맞아준다. 그들의 천성처럼 보였다. 

 

아무 탈 없이 모든 진료 일정을 종료하였다. 12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필요한 의약품들을 처방하였다. 산부인과 진료에서는 124명이 자궁암 환자로 의심된다는 진료 결과가 나왔다. 그들에게는 인도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고 치료받도록 안내하였다. 암 환자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가족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원하였다. 특히 이종진 원장(한의사)이 진료를 맡은 한방과는 환자가 가장 많아서 보람도 있었지만, 수고도 많았다. 

범망경(梵網經)에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다.

“만약에 불자가 일체의 앓는 사람을 볼 때에는 언제나 정성껏 공양할(보살필) 것이며 부처님을 대하듯 해야 한다. 여덟 가지 복전(福田) 중에 환자를 보살피는 복전이 제1의 복전이다. 사찰이나 성읍, 광야, 산속, 도로 등에서 병자를 보고 구제하지 않으면 경구죄를 짓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아픈 사람들을 보살피는 것만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토마을의 의료봉사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라다크는 지금은 해발 3,500m가 넘는 히말라야 산속에 위치하지만 오랜 옛날에는 바다 밑이었다고 한다. 지각판의 이동으로 인해 융기 해서 만들어진 땅이다. 몇 군데 사원을 참배하면서 지금은 세계에서 최고 높은 산맥이지만 과거에는 바닷속이었다는 사실을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동글동글한 주먹 돌과 모래들이 쌓여서 산을 이루고 있다.
삼법인은 불교의 근본진리이다. 첫 번째가 제행무상의 진리인데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바다가 산으로 변한 것을 보면서 그 진리를 생생하게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봉사활동과 더불어 소중한 공부였다.

[2019. 정토마을 가을호]

 

김경일 │인솔단장,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 교학처장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9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후원 신청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docs.google.com

 

뜰에 앉은 나뭇잎 하나가 일깨워준다. 여름은 지난밤 꿈처럼 흘러 버리고 가을이 또 이렇게 지나가고 있음을... 

정토마을 후원 가족님들께 안부 전합니다. 안녕하신지요? 
아침이슬에 익어가는 정토마을 뒷산 숲을 걸어봅니다. 지난여름에 만나 함께 울고 웃으며 5박 6일을 보낸 생사의장 학생들과 올가을엔 숲에서 도토리를 줍기로 했습니다. 어느 떡갈나무의 도토리인지, 산 주인이 누구인지도 따져 묻지 않고, 무심히 도토리를 주워 보기로 했지요. 자연이 무심히 자신의 것을 우리에게 내어주듯 우리도 우리들의 삶에서 거두어지는 소소한 의미와 가치들 을 세상에 그렇게 내어주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지요. 


삶은 매 순간으로 이어져 흐르고, 우리의 목숨도 그 매 순간 사이로 흐르고 있기에 언제든지 어디서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간에 가을 낙엽처럼 그렇게 이 세상에서의 모든 것들을 남겨두고, 지금의 내 모습은 그림자조차 남기지 않은 채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도토리를 줍듯이 삶을 밀밀하게 살아내면서 떡갈나무가 도토리를 내어주듯 우리도 자연과 더불어 이웃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주고 돌보아주는 가슴에 가을의 단풍처럼 붉은 열정이 담기기를 소망해 보는 것이지요.

 

7월 초에는 인도 라다크 3,500고지 고산지역에 정토마을 국경없는민들레가 약 40여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의료봉사를 다녀왔습니다.

 

2017년부터 정토마을은 후원자님들께 국경없는민들레라는 이름을 붙여 드렸습니다. 그것은 정토마을이 자재요양병원을 건립한 이후 후원자님들과 함께 이제는 조금 더 힘을 내서 국내외 교육 환경과 현대의학이 미처 가 닿지 못하는 곳에 민들레 홀씨 하나라도 더 떨구어 보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후원의 힘은 정토마을재단 운영 및 (교육.의료)구호활동사업에 동력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정토마을과 호흡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 11월 11일부터는 또다시 스리랑카 자연재해 지역에 의료봉사를 떠납니다. 우리나라 1950년대 모습과 닮은 그곳에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영양지원과 위생 교육 그리고 자연재해로 질병에 노출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민들레 홀씨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이번 스리랑카 의료봉사에는 약 60명 정도의 민들레 대원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의료봉사와 함 께 스리랑카 성지순례도 겸하여 다녀오려고 합니다.  의사 및 간호사분들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원해 주시면 참으로 많은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민들레 한 송이가 피어나면 많은 홀씨들은 한계 없이 차별 없이 어디든지 날아가서 아무리 척박 한 땅이라 하여도 꽃을 피워내지요. 정토마을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자신의 삶에서 소박하고 강 인한 민들레가 되어 자신의 생명의 힘을 건강하게 길러 가면 참 좋겠습니다. 한 개인의 건강한 삶 이 곧 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우리도 물들어 가겠지요. 아프지 않게 살 수 있도록 몸을 잘 보살펴주시고, 틈틈이 이 세상 살다가 마지막 소풍도 아름답고 멋질 수 있도록 준비해가시면서 지금의 삶을 살아 내시면 더욱더 좋겠습니다. 

 

 

능행│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이사장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9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후원 신청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docs.google.com

 

'보디사트바 CPE교육센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인생의 목적을 찾아서  (0) 2019.08.08
나의 성장과 변화  (0) 2019.07.24

'이 약을 먹은 아기 부처님들께서는
건강회복과 기력회복으로 문수의 지혜가 충만해져서
구경에 꼭 성불하여지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미소약국을 운영하시는 김연옥 님께서 어린이 영양제를 후원해 주시면서 함께 올린 발원문입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지요?”

“해 본 경험이 없는데도 참여 할 수 있나요?”


나의 답변은 대략 이렇습니다. 


“보살님 건강하신가요?” 

“나눠주는 일은 잘하실 수 있으시죠?”
 
그러하시다면 당연히 함께하셔야지요. 건강한 육체엔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있고, 빵도 나누고 사탕도 나누고 선물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고 희망도 나누고 웃음도 나누고 그렇게 나눌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지요. 


그리고 나는 한 가지를 더 여쭈어봅니다.


“제일 잘하는 건 무엇인가요?" 

“보살님 나는 잘하는 게 웃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쓸데가 있나요?”

“그럼요! 가장 필요한 분이시네요. 당첨입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늘 웃을 수 있는 분, 우리 봉사 팀 안에서는 그런 에너지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연을 가진 39명의 의료봉사단이 꾸려졌습니다.

7월 1일, 의료봉사에 쓰일 의약품과 열악한 조건에 사시는 현지인들에게 선물로 전해질 겨울용품을 포장하는 날이다. 50여 명의 봉사자들의 손놀림은 분주하기만 하다. 

대법당에서는 스님들과 봉사자들이 약 포장을, 야외천막에서는 산더미처럼 쌓인 겨울옷, 장갑, 넥워머 등이 진공 포장되어 몸무게 줄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39명의 가방에 넣어갈 15kg의 약과 선물들이 개별 포장되었다.

 

7월 8일, 아침 11시 인천 제1 터미널 K 카운터 앞에 정토마을 의료봉사단이 집합하였다.

들고 온 개인 가방을 펼쳐놓고 준비된 약과 선물을 채워 총 23kg를 맞추는 과정은 진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개인 짐을 최소화하고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약을 더 가지고 가려는 마음은 타인을 배려하는 대자비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 일행은 세상에서 가장 오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히말라야 3,500고지로 10시간을 날아가 민들레를 꽃 피우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면 벌써 문밖에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2~3일씩 걸어서 치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도 있다 하니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기만 하다.

 

진료 과정은 이러했다. 가장 먼저는 순서대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 혈압, 혈당을 체크하는 검사팀을 대면해야 한다. 그렇게 검사를 받고 나면 해당 치료를 받을 과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진료를 받은 후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게 되면 돌아가는 길에 간식과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매일 350개의 간식 봉투를 만들어 일일이 나눠주었고, 후원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다.  매끼, 현지인을 포함해 약 50인 분의 식사를 담당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고산증에 좋다는 마늘을 볶아 반찬으로 내려고 후원에서 장을 봐왔는데 정말 갑갑했다. 한국에서는 6쪽 마늘도 까기가 싫어서 깐마늘을 사다 먹는 실정인데 6쪽이기는커녕 60쪽은 되는 것 같아 보였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후원에서 가지고 나와 펼쳐놓고 하나, 둘 까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잔잔한 마늘을 다 깔 수 있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김경일 단장님으로부터 국제 의료봉사증서를 전달받고 3일 동안 진행되었던 의료봉사를 마무리하였다.

39명의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들과 함께했던 9박 10일의 여정을 곰곰이 떠올려 봅니다. 몸은 고산병으로 지치고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함께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일행들을 보며 참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한 생을 살면서 큰 추억이 될 여정이었습니다.  
국경없는 민들레,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일입니다. 정말 어느 수행보다도 큰 수행이고 많은 공부 거리가 있는 공덕이 무량한 여정입니다.  
우리들의 사치스러운 환경에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고 또 복된 삶을 감사하게 여기게도 되었습니 다. 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길 발원하며 고산병을 감당할 정도의 건강을 지켜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들의 원만 회향을 위해 출발부터 기도해주신 어른 스님들의 기도의 힘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동행은 하지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동참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분들의 덕분임을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현아 │정토마을 법인사무국 자원개발부 팀장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에서 올해 11월에는 스리랑카로 다시 의료봉사를 떠납니다.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3개월 전에 모든 절차가 완료되오니 서둘러 신청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9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후원 신청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docs.google.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