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두번째, 두 아이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이진희 님이십니다.

라닥을 간다고 하니 지인들은 말합니다. 고산지역이고 건강을 생각할 나이에 어렵지 않겠냐고요. 저는 자신한다고, 마라톤 뛰는 사람은 고산을 덜 느낀다고 마음을 다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원봉사길에 올랐습니다.

 

긴 시간 비행을 하고 라다크에 내리니 가슴이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미루나무 그늘과 소박한 집들의 풍경은 새로운 감동으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심장재단 이동 후 고산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모두가 의약품 정리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며 우리 식당팀도 움직여 봅니다. 이번엔 밥솥과 냄비도 준비해주시고 찹쌀, 무청 시래기, 김치, 된장, 고추장, 기본양념 등등 보기만 해도 배부른 든든함에 우리도 분주히 움직여 봅니다. 주방장 형수님, 고산 적응 실패로 괴로워하시지만, 의지의 엄마 포스를 보이시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도착 후 첫 진료 시작부터 어디서 본 듯한 이웃사촌 같은 주민들의 친근감에 모두가 환희심을 느끼며 의료봉사 기간 내내 웃음과 사랑으로 열심히 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심성 착한 라닥 주민들을 보며 60여 명의 식사 준비와 정리를 하면서 종교적인 신앙심까지 생기며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라다크 심장재단병원 초겔스님의 진정함과 장엄한 자연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보며 라닥인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히 봉사자들의 심성에 대해 생각하는 봉사 기간이었습니다.

 

“대붕에서 능행스님과 약속했던 삼세번의 의료봉사, 앞으로 열번의 의료봉사로 함께 하겠습니다.” 

-2019년 8월 동암 이진희의 약속  

 

이진희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

 

※이진희 님은 2017년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의 첫 해외 의료봉사 인도보드가야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남인도 대붕로셀사원의 봉사와 이번 인도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으로서, 식사준비팀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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