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마을과 역사를 같이해 오신 분. 현대자동차 불자회 소속이며, 정념회 부회장 소임으로 매달 정토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바리바리 준비하여 싣고 오셔서 궂은 일을 척척 해주시는 분.  참 불자상이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으로 보여주며 물러나지 않는 불퇴전의 정신으로 정토마을 구석구석은 현묵 민들레님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손을 뻗어 도움을 요청하면 어디인들 날아가 꽃을 피울 정토마을 현묵 송봉관 민들레님을 소개합니다.

 

Q.정토마을과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셨는지요?

2004년이었을 거예요. 방송대학 재학시절 불자회 카페 운영을 맡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저희 카페에 불교병원을 짓는다는 홍보 글이 올라왔어요. 그게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이었던 거죠. 그해에 산사음악회를 연다고 하여 그날 딸과 함께 왔어요. 그게 첫 만남이었네요.

Q.후원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불교병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은 평소에도 느끼고 있었어요. 산중에 계시거나 토굴에 계시는 스님들이 돌아가셨을 때 난감해지는 일이 많고 불자들도 그렇지만 아프신 스님들은 치료받기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이니까요. 임종을 돌봐 줄 병원을 짓는다고 하는데 당연히 후원해야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Q.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계시는데요, 솟아나는 샘물처럼 끊임없이 후원을 이어가는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요?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라는 능행스님의 책을 읽고 스님께서 원을 세우신 동기와 해 오신 일들을 알게 되었어요. 
이 일을 처음 시작하신 나이를 대강 계산해보니 삼십 대 초반이신 것 같아요. 요즘은 삼십이 되어도 철없이 멋이나 부리고 부모 속이나 썩이는 애들도 많은데 비구도 아닌 비구니스님께서 이러한 커다란 원을 세우시고 일궈나가시는데, 당연히 힘을 보태야 한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Q.후원하시면서 행복을 느꼈던 특별한 순간이 있으신가요?

국제 의료봉사에 함께 동행하지 못해 늘 송구한 마음이지만, 그러한 의미 있는 활동들에 필요한 물품을 여기저기서 모아서 전해 드릴 때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큰 행복을 느꼈던 순간은 마하보디교육원에서 20년의 세월 동안 이어오고 있는 불교호스피스교육을 받게 되었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호스피스교육은 두꺼운 껍질을 한 겹 벗겨냄과 같은 환희로운 경험을 저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호스피스교육 후배들을 위해 교육 때 마다 봉사로 함께하며 저는 늘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Q. 정토마을 민들레로서 앞으로의 바람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능행스님께서 처음 세계 어려운 이웃 나라에 눈을 돌리신 것은 물 없는 곳에 우물을 파주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이제는 인도나 스리랑카, 네팔 등 어려운 이웃 나라에 의료지원을 하고 있으며, 불교 환경연대를 조직하여 환경운동도 하고 계시지요. 
이 모두를 민들레가 홀씨 날리듯 전파해 나가고 계십니다. 참된 불자라면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이 보살행에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하여 행복하고, 더욱더 많은 불자들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현묵 송봉관

 

스리랑카 데니야야 의료봉사는 불보살의 향기가 나는 마하위하라사찰에서 이루어졌다.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내과, 한방, 소아과, 치과, 안과 진료를 한국과 스리랑카 의료진의 협진으로 3,905명의 환자 진료를 보았다. 더운 날씨에 새벽 4시부터 진료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했다. 


개인적으로 4번째 참여하는 봉사인데 이번 주방 설거지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잘 정제되지 않은 가스의 그을음이 심하여 두 번, 세 번 닦아야 했기에 주방 식구들은 휴식 한번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 보살행을 한다는 것이 이렇듯 고달픈 여정임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주어진 메뉴를 척척 해내는 것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맛있게 먹어주니 우리의 업무가 더 빛이 났을 것이다.


의료봉사 여정을 마치고는 양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스리랑카 전통악기 연주 및 강강술래를 부르며 어울림한마당이 열렸다. 
그렇게 의료봉사 여정을 마치고 스리랑카 성지순례를 나섰다. 가는 곳마다 붓다의 가르침이 살아 있는 곳, 많고 많은 불상을 보면서 온전한 붓다의 나라임이 실감났다. 국민의 70%가 신심 견고한 불자의 나라 스리랑카에서 수많은 붓다를 만나고 온 느낌이다. 


의료봉사를 잘 다녀오라면서 약 보시를 하고 현지에 가서 꼭 필요한 곳에 쓰고 오라고 현금까지 지원해준 나의 회사 동료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편안한 마음으로 다녀오라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 


이번 성지순례 때 가이드께서 법구경을 말씀하셨는데 마음에 와닿아 적어봅니다.
“벗어남의 맛을 알고 내려놓음의 맛을 알면 근심과 탐욕에서 벗어나 진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네.” 

다음의 의료봉사지인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도 밤하늘의 별을 보며 다시 환희심을 느껴보고 싶다.

 

 

이진희│스리랑카 의료봉사 인솔단장


 

기억을 떠올리며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정념회에 관한 원고를 쓰려니 문득 생각나는 일이 있다.

2005년도이었을 것이다. 큰 태풍과 폭우로 뒷산이 무너져 토사가 건물 안까지 밀려들어온 적이 있다. 지금은 병원 새 건물인데 당시에는 공장건물의 사무동이 있어서 일층은 호스피스 교육장과 숙소로 사용하고 2층은 법당과 집무실 그리고 공양간이 있었다. 그때 거사들이 모여 들어 토사를 며칠에 걸쳐 치웠던 기억이 난다.

 

대만의자제공덕회를 모델로 한 정념회

정념회는 2005930일 발족되었다.

원장스님이 당시 늘 다니던 봉사자들을 차 한 잔 하자고하여 많은 분이 저녁에 모여 들었다. 차를 마시다가 모임의 필요성을 말씀하시며 모임을 만들고 회칙을 정하게 되었다. 원장스님은 대만의자제공덕회를 잘 알고 있었고, ‘자제공덕회를 롤모델로 삼아 그런 봉사단체가 필요하다면서 단체를 만들게 된 것이다.

 

지금의 정념회가 있기까지

그때 모였던 사람들은 충북 청원의 정토마을까지 달려가서도 봉사를 하던 사람들이었다.

부산, 마산, 대구, 울산, 포항 등 각기 사는 곳이 달랐지만 정토마을 홈페이지에서 서로 만나 일이 생기면 달려가고는 하였다.

원장스님이 지금의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이 들어선 울산 언양의 병원부지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입을 하였다 보니 늘 힘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 멤버들은 청국장이나 메주 등을 만들어 팔아서 이익금을 보태기도 하고, 원장스님은 전국의 큰 행사가 있으면 다른 스님들과 함께 병원 건축에 대한 홍보를 위해 다녔다. 그럴때는 우리 회원들이 동참하여 스님이 쓰신 책도 판매하고 병원홍보 전단지도 돌리는 방법 등으로 후원자 발굴을 하기도 하였다. 그 회원들이 모여 지금의 정념회가 만들어졌고, 지금까지도 정토마을 병원의 각종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정토마을의 모든 건물들이 난방이 되지만 그때는 드럼통에 나무를 넣어 난방을 하였다.

그래서 봄에는 공양간 앞의 텃밭을 일구고, 여름이면 비 피해가 있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하였고, 가을이면 뒷산에 올라가 땔감을 구해다가 장작을 만들어 쌓아 놓고, 겨울이면 김장을 하고, 장을 담그고……

한 해에 두 번 정도는 행사가 있었다. 산사음악회며 기공식 등등. 그때마다 밤을 새워가며 음식을 준비하고 다음날 배식과 정리정돈까지 하였다. 매월 둘째 일요일에는 법회를 보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원장스님이 직접 법문을 하였다. 모임 초기에는 회원이 60~70여명 정도 되어서 지금의 교육관이 꽉 찼었는데, 병원 건물의 건축이 시작되면서 공사기금을 마련하고자 원장스님은 차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전국을 다니시다 보니 법회를 챙기지 못하게 되었고, 그때의 회원들도 이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되다 보니 지금의 활동인원은 크게 많지가 않다.

십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까닭

십년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힘은 남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우리병원을 짓는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꾸준히 이어져온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병원 준공과 개원이란 감격도 잠시 잠깐, 환자가 채워지지 않아 빈 병실이 많다는 소리에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병실이 부족하다는 말에 안도하면서도 병실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들이 시설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토마을은 앞으로 병원도 증축해야 하고 법당불사도 이루어져야 한다. 이제 다시 팔을 걷어붙여야 되겠다. 하지만 스님은 더 넓은 시야를 가지신 것 같다. “이제는 병원도 좋지만 아프리카나 물 없는 나라에 우물을 한 개라도 파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스님의 생각이니 부응을 하도록 해야겠다.(2015.여름)

 

송봉관(현묵) 초대 정념회 간사, 현 부회장

오른쪽 두번째, 두 아이 사이에 앉아계신 분이 이진희 님이십니다.

라닥을 간다고 하니 지인들은 말합니다. 고산지역이고 건강을 생각할 나이에 어렵지 않겠냐고요. 저는 자신한다고, 마라톤 뛰는 사람은 고산을 덜 느낀다고 마음을 다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원봉사길에 올랐습니다.

 

긴 시간 비행을 하고 라다크에 내리니 가슴이 흥분되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설산과 시골에서 볼 수 있는 미루나무 그늘과 소박한 집들의 풍경은 새로운 감동으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심장재단 이동 후 고산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모두가 의약품 정리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며 우리 식당팀도 움직여 봅니다. 이번엔 밥솥과 냄비도 준비해주시고 찹쌀, 무청 시래기, 김치, 된장, 고추장, 기본양념 등등 보기만 해도 배부른 든든함에 우리도 분주히 움직여 봅니다. 주방장 형수님, 고산 적응 실패로 괴로워하시지만, 의지의 엄마 포스를 보이시며 준비를 시작합니다. 

 

도착 후 첫 진료 시작부터 어디서 본 듯한 이웃사촌 같은 주민들의 친근감에 모두가 환희심을 느끼며 의료봉사 기간 내내 웃음과 사랑으로 열심히 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심성 착한 라닥 주민들을 보며 60여 명의 식사 준비와 정리를 하면서 종교적인 신앙심까지 생기며 느낀 바가 많았습니다. 라다크 심장재단병원 초겔스님의 진정함과 장엄한 자연과 멀리 보이는 설산을 보며 라닥인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감히 봉사자들의 심성에 대해 생각하는 봉사 기간이었습니다.

 

“대붕에서 능행스님과 약속했던 삼세번의 의료봉사, 앞으로 열번의 의료봉사로 함께 하겠습니다.” 

-2019년 8월 동암 이진희의 약속  

 

이진희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

 

※이진희 님은 2017년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의 첫 해외 의료봉사 인도보드가야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남인도 대붕로셀사원의 봉사와 이번 인도 라다크 의료봉사 단원으로서, 식사준비팀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계십니다.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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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을 먹은 아기 부처님들께서는
건강회복과 기력회복으로 문수의 지혜가 충만해져서
구경에 꼭 성불하여지이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미소약국을 운영하시는 김연옥 님께서 어린이 영양제를 후원해 주시면서 함께 올린 발원문입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지요?”

“해 본 경험이 없는데도 참여 할 수 있나요?”


나의 답변은 대략 이렇습니다. 


“보살님 건강하신가요?” 

“나눠주는 일은 잘하실 수 있으시죠?”
 
그러하시다면 당연히 함께하셔야지요. 건강한 육체엔 건강한 정신이 깃들어있고, 빵도 나누고 사탕도 나누고 선물도 나누고 사랑도 나누고 희망도 나누고 웃음도 나누고 그렇게 나눌 수 있다면 만사 오케이지요. 


그리고 나는 한 가지를 더 여쭈어봅니다.


“제일 잘하는 건 무엇인가요?" 

“보살님 나는 잘하는 게 웃는 거예요. 이런 사람도 쓸데가 있나요?”

“그럼요! 가장 필요한 분이시네요. 당첨입니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늘 웃을 수 있는 분, 우리 봉사 팀 안에서는 그런 에너지가 꼭 필요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사연을 가진 39명의 의료봉사단이 꾸려졌습니다.

7월 1일, 의료봉사에 쓰일 의약품과 열악한 조건에 사시는 현지인들에게 선물로 전해질 겨울용품을 포장하는 날이다. 50여 명의 봉사자들의 손놀림은 분주하기만 하다. 

대법당에서는 스님들과 봉사자들이 약 포장을, 야외천막에서는 산더미처럼 쌓인 겨울옷, 장갑, 넥워머 등이 진공 포장되어 몸무게 줄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39명의 가방에 넣어갈 15kg의 약과 선물들이 개별 포장되었다.

 

7월 8일, 아침 11시 인천 제1 터미널 K 카운터 앞에 정토마을 의료봉사단이 집합하였다.

들고 온 개인 가방을 펼쳐놓고 준비된 약과 선물을 채워 총 23kg를 맞추는 과정은 진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개인 짐을 최소화하고 불편함을 무릅쓰고라도 약을 더 가지고 가려는 마음은 타인을 배려하는 대자비심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우리 일행은 세상에서 가장 오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히말라야 3,500고지로 10시간을 날아가 민들레를 꽃 피우게 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 창밖을 보면 벌써 문밖에 줄을 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2~3일씩 걸어서 치료를 받으러 온 사람들도 있다 하니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기만 하다.

 

진료 과정은 이러했다. 가장 먼저는 순서대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 혈압, 혈당을 체크하는 검사팀을 대면해야 한다. 그렇게 검사를 받고 나면 해당 치료를 받을 과 앞에서 기다리게 된다. 진료를 받은 후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게 되면 돌아가는 길에 간식과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매일 350개의 간식 봉투를 만들어 일일이 나눠주었고, 후원에서는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다.  매끼, 현지인을 포함해 약 50인 분의 식사를 담당한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고산증에 좋다는 마늘을 볶아 반찬으로 내려고 후원에서 장을 봐왔는데 정말 갑갑했다. 한국에서는 6쪽 마늘도 까기가 싫어서 깐마늘을 사다 먹는 실정인데 6쪽이기는커녕 60쪽은 되는 것 같아 보였다. 어쩔 도리가 없었다. 후원에서 가지고 나와 펼쳐놓고 하나, 둘 까다 보니 사람들이 모여들어 그 잔잔한 마늘을 다 깔 수 있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김경일 단장님으로부터 국제 의료봉사증서를 전달받고 3일 동안 진행되었던 의료봉사를 마무리하였다.

39명의 정토마을 국경없는 민들레들과 함께했던 9박 10일의 여정을 곰곰이 떠올려 봅니다. 몸은 고산병으로 지치고 힘들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 함께한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는 일행들을 보며 참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한 생을 살면서 큰 추억이 될 여정이었습니다.  
국경없는 민들레,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일입니다. 정말 어느 수행보다도 큰 수행이고 많은 공부 거리가 있는 공덕이 무량한 여정입니다.  
우리들의 사치스러운 환경에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고 또 복된 삶을 감사하게 여기게도 되었습니 다. 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이길 발원하며 고산병을 감당할 정도의 건강을 지켜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우리들의 원만 회향을 위해 출발부터 기도해주신 어른 스님들의 기도의 힘에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동행은 하지 못했지만, 물심양면으로 동참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분들의 덕분임을 지면을 빌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김현아 │정토마을 법인사무국 자원개발부 팀장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에서 올해 11월에는 스리랑카로 다시 의료봉사를 떠납니다.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선착순 6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합니다.
가정의학과 및 일반외과, 그리고 내과를 봐주실 수 있는 의사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 아유르베다(한방) 의사선생님도 2분 이상 모시고자합니다. 간호인력도 매번 부족합니다. 정토마을과 인연있는 간호사 선생님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3개월 전에 모든 절차가 완료되오니 서둘러 신청하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https://forms.gle/KQV3FaYFLuhePP4a9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후원 신청

"몸이 아픈 이들을 돌보는 것은 붓다인 나를 돌보는 것이며 몸이 아픈 이들에게 약을 공양을 올리는 것은 나에게 공양을 올리는 것이다." -부처님 말씀 중에서 정토마을 능행스님과 함께하는 국경없는 민들레 스리랑카 의료봉사 스리랑카 의료봉사는 2003년과 2017년 두차례의 쓰나미로인한 산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마타라 데니야야 지역으로 갑니다. 함께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동참은 어려운 그들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또

docs.google.com

 

┃국경없는민들레, 7월 인도 라다크 레서 의료봉사

울산 정토마을 국경없는민들레가 다가오는 7월 8~17일 인도 라다크(Ladakh) 레(Leh)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사진은 지난해 의료구호활동 사진.

민들레는 바람을 타고 벽을 넘어 어디든 정착해 꽃을 피운다. ‘국경없는민들레’는 민들레처럼 국경을 넘어 의료봉사로 부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창립됐다. 국경없는민들레는 울산 정토마을이 운영하는 해외의료구호사업단으로 의료지원이 절실한 오지마을을 방문, 지원하고 있다.

라다크 심장재단 병원서 활동
전문 봉사인력 40명 의료지원
의료물품과 생활용품도 전달
11월에는 9박10일 스리랑카로

울산 정토마을(이사장 능행) 국경없는민들레가 오는 7월 8~17일 인도 라다크(Ladakh) 레(Leh)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떠난다.

레는 해발고도 3,520m 고산 지대로 4개월의 여름(6월~9월)과 8개월의 긴 겨울(10월~5월)이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며 눈으로 인해 주요 도로가 통제된다. 작은 티베트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지만 의료시설 및 환경은 열악해 지원이 필요하다.

국경없는민들레는 레 지역에 위치한 ‘라다크 심장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라다크 심장재단은 이사장 초겔 스님이 라다크 고산지대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세운 의료재단이다.

라다크를 비롯한 히말라야 지역은 고산지대로 기압이 낮아 심장 기능이 중요하다. 몸에 피를 보내야하는 심장의 기능과 역할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요구된다. 라다크 지역 고산지대에 사는 사람들은 심장 판막이 닫히지 않는 병에 걸려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기도 하며, 특히 어린이들의 심장병 발병율이 높다.

 

인도 보드가야에 방문한 국경없는민들레

국경없는민들레 의료봉사팀은 승가 10여 명을 포함해 양방과 한방 전문의료진, 홍보 봉사팀 등 40명이 동참한다. 전문 의료장비를 직접 가져가 체계적으로 진찰하고 문진으로 예방 및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마련한 의료 물품 및 생활품도 지원한다. 의료물품은 어린이종합영양제, 칼슘제, 영양제, 철분제, 오메가3, 파스, 구충제 등이며 생활용품은 겨울 보온에 필요한 털장갑, 모자, 양말, 겨울점퍼, 넥워머 등이다.

국경없는민들레는 미얀마, 보드가야를 비롯해 해외 오지를 중심으로 의료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라다크는 의료구호 활동 4회째를 맞는다. 1년에 한 번씩 구호활동을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두 번으로 횟수는 늘리고 다가올 11월 11일에는 9박10일 일정으로 스리랑카로 떠난다. 국경없는민들레는 구체적인 의료구호사업을 위해 서비스뿐 아니라 진료소를 세우고 의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경없는민들레는 의료 외 미용 봉사 및 생활품 후원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정토마을 사무국 김현아 팀장은 “정토마을 비전이 ‘인류와 일체 생명의 평화적 공존에 기여한다’이다”며 “국경없는민들레는 해외 의료 구호 사업으로 이타행을 실천하고 평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경없는민들레는 해외 구호사업 후원 동참도 독려했다. 후원은 의료약품 및 각 나라특성에 맞는 생활 용품 등으로 하면 된다. (052)255-8588

하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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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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