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보디교육원에서 올해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시행되는 호스피스교육을 받기 위해 진주에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 각자 개성이 강한 16명의 교육생들이 모였는데 이번 교육 의 주제는 “생 멸 그 사이에 핀 꽃”이었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교육을 받는 시간인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철학적 의미와 불교적인 이해 등을 통해 나의 감정 밑바닥 아뢰야식에 저장되어 있는 여러 가지 번뇌의 찌꺼기들을 털어내고, 나를 튼튼하게 바로 세우는 작업과 내가 가지고 있는 죽음에 대한 올바른 견해 등을 정립한 다음, 나의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살아서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많은 선배 봉사자님들과 스님들의 호텔식 같은 정성 어린 공양 준비와 많은 스태프들의 지원으로 무사히 교육을 마칠 수 있었음을 감사드리며 원장스님의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한 사례들을 들으면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어떤 죽음이 아름다운 죽음이며, 나는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그 해답을 얻게 되었다.

 

같이 교육에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고 다가올 여름에 교육받게 되는 49기 교육에 우리가 선배님들께 받은 사랑을 잘 회향할 수 있길 바라며 올 여름에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성불하세요~

 

최인숙 │ 48기 생사의 장 수료생

 


2019년 8월 17일 부터 49기 생사의 장 교육이 시작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