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7년 1월에 생사의 장 불교호스피스교육을 마친 후, 같이 교육을 받은 도반의 권유로 교육 내용도 모른 채 솔마더에 참여하게 되었고, 2017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한 달에 한 번 진행되는 수업과정을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솔마더들은 함께 영적 키움을 하게 되었다. 수업은 이론적인 배움을 하고, 개념을 정립하면서 실습으로 이어지는 패턴으로 진행되었다.

위뭇타 찌타 아디묵타로 대상과 하나 됨의 이치를 듣고 바로 현장으로 나가 대상과 하나 됨을 연습하고 스승님께 확인을 받고, 또 배운 것을 호스피스 병동에 가서 실습을 하면서 더욱더 넓어지고 성장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방법인 위뭇타 찌타 아디묵타가 생활에 녹아들만큼 익숙해지며서 무아無我의 상태를 자주,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대상과 일치되면서 "내가 저것과 둘이 아니구나. 같은 것이구나."를 깨달았다.

이원성의 구분이 없게 되는 일을 자주 겪으면서 나의 파동과 대상과의 파동이 합쳐지는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느끼며 어떤 생명, 무생명의 물체에게 까지도 묵타를 실현하니 만법이 둘이 아닌 법공의 이치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경전에 있는 그대로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낸다."는 뜻도 그것이 어떻게 내고 쓰는 것인지도 일상화 되어갔다.

그리고 이렇게 몸에 녹아든 이치를 차크라 디아나를 통해서 에너지화시켜 머리로 알기보다 몸에 익히게 되고, 아난다 만달라 명상을 통해서 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육체가 겉으로는 있지만 그 본질이 에너지 통로를 통한 빛의 존재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거대한 빛과 하나가 되어 통합이 일어나는지도 체험할 수 있었다.

솔마더 8개월 과정을 진행하면서 나 스스로가 에너지의 고양된 변화와 카르마의 변화를 느낄 수가 있었고 또한 나의 현실적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함께 왔다. 나의 내적 성장이 이루어짐에 따라 나에게 고민 상담을 하는 사람이 늘어갔고, 직장에서도 동료들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함께 보내면서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이 함께 일어났다. 그렇게 생활을 하다 보니 직장에서의 성과도 크게 나타나서 모두가 만족하는 직장분위기로 변해가는 것이 확연히 느껴지면서 '내 주변 모두가 보살이 되어가고 있구나.' 솔마더를 하면서 나 한 면의 의식의 성장의 밝기로 인해 주변이 모두 밝아지고 같이 파동해 나간다는 것을 느끼면서 '모두가 함께 보살이 되는 유토피아가 가능하겠구나.'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8개월 동안 진행된 이 수행을 지도하여 주신 스승님과 주말마다 수업진행을 열심히 도와주신 교육원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8개월을 함께 멋지고 아름답게 수행한 18명의 도반님들께 묵타를 보낸다.

 

*솔마더soul mother는 영적 치유 에너지를 강화하는 훈련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마하보디교육원에서 시작되었으며, 능행스님께서 지도하여 주십니다. 

 

(출처 : 재단법인 정토사관자재회 정토마을 계간지 2018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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